슫스레터에서는 지난 호부터 IT 기술의 큰 흐름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클라우드의 발전 모습을 살펴보려고 해요. 핫한 AI가 아니라 의아하셨나요? 클라우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기업들이 이제 그 격전지를 AI로 옮겼고, 혁신의 화두였던 클라우드는 예전만큼의 화제성이 없어지긴 했죠. 하지만 구름☁️은 멈추어있지 않다는 사실! 예전보다 느리기는 해도 견고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클라우드 동향을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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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의 화두 클라우드, New Normal이 되다! • Revolution에서 Evolution으로 • 운영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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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화두 클라우드, New Normal이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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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개념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전기나 수도처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IT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등장했어요. 이후 2006년 3월, AWS가 첫 클라우드 서비스인 S3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죠. 클라우드로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게 되니 비즈니스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Google과 Microsoft도 뒤이어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며 클라우드는 Big Tech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최대 격전지가 되었고요. 그런데 클라우드가 더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된 건 2013년 '컨테이너(Container)'가 등장한 이후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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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가 뭐길래?🤷♂️ (가상 머신 vs 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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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서버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물리 서버를 여러 대의 가상 서버로 사용했어요. 가상 서버는 서버 증설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상 서버 환경에도 별도의 운영체제가 필요했죠. 그래서 메인 운영체제(Host OS)에서 여러 개의 운영체제(Guest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이퍼바이저(Hypervisor)'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클라우드 제공 업체마다 다른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이퍼바이저 위에 설치된 가상 서버를 업체 간 이동하는 건 쉽지 않았죠😥.
반면, 컨테이너는 메인 운영체제를 공유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파일과 설정까지 모두 포함한 환경이에요. 그래서 가상 머신보다 가볍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죠. 컨테이너 엔진이 설치된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어 이식성도 뛰어나고요!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처럼 개별 컨테이너는 쉽게 교체할 수 있고 다른 환경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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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는 애자일(Agile), 데브옵스(DevOps),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와 같은 현재 IT 패러다임의 핵심 기술이나 방법론과도 아주 잘 어울려 빠르게 확산되었어요. 이렇게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접근인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가 탄생하게 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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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란, 쉽게 말해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로 누릴 수 있는 환경이에요.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은 컨테이너, 데브옵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볼 수 있는데요. 데브옵스는 개발과 운영 간의 프로세스를 연결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이에요. 개발자가 개발한 소스 코드가 지속적으로 통합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패키지가 운영 환경에 지속적으로 배포되는 것을 포함하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실행 가능한 서비스 블록으로 잘게 나누는 것을 말해요. 각각의 서비스는 서로 통신하면서도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요구 사항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죠. 이렇게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효율성과 민첩성을 제공하며 IT의 New Normal로 자리 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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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혁신에서 조금씩 진화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요. 클라우드 혁신의 종착지처럼 보였던 클라우드 네이티브도 또 다시 진화하고 있죠.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자에서 운영자로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하며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발전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모습을 만나보려고 해요.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컨테이너 기술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 이후, 애플리케이션에 보다 초점을 맞춰 진화하고 있어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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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의 힘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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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핵심 아키텍처로 인식되고 있어요. 마이크로서비스를 말할 때 '느슨하게 결합된 구조'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여기서 느슨한 결합이란, 마이크로 단위로 분리된 각각의 서비스가 벌집처럼 연결되어 하나의 전체 시스템을 이루는 걸 의미해요.🧩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모놀리식 아키텍처(Monolithic Architecture)'인데, 모든 서비스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에는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 외에도 결제, 리뷰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레거시 시스템에서 구현된다면 모놀리식 아키텍처, 각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형태로 구현된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방식인 거죠. 배달의민족은 처음에는 모놀리식 아키텍처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전환했다고 해요. Nexflix 또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채택한 대표적인 플랫폼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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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업들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이유는 각 서비스 간 종속성이 낮아서 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 장애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향후 서비스 확장을 고려해서 설계된 구조라서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최신 IT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모놀리딕 아키텍처에 비해 구조가 복잡해서 서비스 사이의 통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게 중요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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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A의 통신 담당, API Gateway & Service M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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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서 통신은 API Gateway와 Service Mesh가 담당하고 있어요. API Gateway는 외부 통신에, Service Mesh는 내부 통신에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죠.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 볼게요. 님이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키오스크 화면에 상품명과 금액이 뜰 거예요. 이때 금액을 포함한 상품 정보는 키오스크 서버가 아닌 메인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겠죠? 이렇게 메인 서버와 키오스크 서버 사이에 통신할 때에는 API Gateway가 사용되고, 메인 서버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는 서비스 메시가 사용된다고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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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차례군요~
더 깊이있는 내용을 알고 싶다면, 저와 함께 IT 딥다이브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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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야 보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의 가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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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전에 쓰던 모니터링 방법으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을 다루는 데 한계가 있어요. 이제는 단순 모니터링보단 가설을 세우고 시스템 상태를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관측가능성'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죠. 대표적인 관측가능성 프레임워크로는 'OpenTelemetry'가 있고, 'eBPF'라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eBPF는 우리 컴퓨터의 핵심인 커널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에요. 심지어 커널 소스 코드를 바꾸지 않고도 시스템의 모든 동작을 볼 수 있죠! 시스템의 관측가능성뿐만 아니라 보안, 네트워킹 영역에서도 큰 도움을 준답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서비스 메시도 eBPF를 활용해서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대기 시간이나 리소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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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은 정확한 비용 구조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클라우드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FinOps'라는 방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죠. AWS, Microsoft, Google 같은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도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가시성과 FinOps 기능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FOCUS'는 FinOps Foundation의 클라우드 비용 데이터 명세 표준으로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요. 이를 활용해 고객들이 복잡한 청구서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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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의 에너지 사용량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어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살피고 있거든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선택할 때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PUE(Power Usage Effectivenes)가 주로 쓰였어요. PUE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이제는 PUE 뿐만 아니라 더 정교한 수준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있는데요. 'Cloud Carbon Footprint'라는 도구는 클라우드 이용량과 청구 데이터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추정하여 계정별, 서비스별, 기간별로 알려줘요. 그리고 'Kepler'라는 도구는 CPU, GPU, RAM 등 시스템 상태 정보를 수집해서 에너지 소비를 예측해주는 다양한 지표를 제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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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클라우드의 주요 발전 흐름을 짚어보았어요. 처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왔을 때나 컨테이너 만큼의 화제성은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클라우드 생태계 곳곳에서 조금씩 그리고 깊이 있는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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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슫스레터 첫 본편이 발송되었는데요. 변화된 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피드백을 꼼꼼히 살펴보았답니다. 심화 내용을 별도 코너로 구성한 부분과 중간 요약이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고, 난이도가 이전보다 조금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앞으로 보다 읽기 편한 슫스레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슫스레터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이번 주제에 대한 이야기, 애정을 담은 쓴소리 등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퀴즈 참여와 함께 피드백을 남겨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선물 · 소중한 피드백을 남겨준 그대에게 투썸플레이스 레드 벨벳 피스(10명) 📌 이벤트 기간: 3/21(목) ~ 3/27(수) 📌 당첨자 발표: 4/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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